삼성전자, 2251억 투입 … 강소기업에 자금·기술·인력 수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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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 넷째), 최병석 상생협력센터 부사장(뒷줄 왼쪽 일곱째), 올해의 강소기업 13개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식을 진행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협력사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상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협력업체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장의 온기가 협력사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협력사별 맞춤형 소통과 찾아가는 소통 강화로 1·2차 협력사와 소통을 확대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상생협력데이’ 행사에서 “전 부문에 대한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이어가자”며 “협력사와 삼성이 소중한 동반자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모두 13개의 협력사를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협력사 가운데 잠재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혁신 의지가 강한 기업을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강소기업은 각 사업 분야에서 세계 5위, 국내 2위 이내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기술·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강소기업 후보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2251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말까지 총 50개의 강소기업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협력사 인력 채용 지원까지 상생협력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청년 구직과 협력사 인력 채용을 지원하게 된 배경은 삼성전자 협력사 중 우수한 기업이 많음에도 인재 확보가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해결하 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삼성 10개 계열사와 공동으로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했고, 2013년 6월에는 ‘청년 일자리센터’를 신설해 협력사 인력 채용과 청년 구직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또 채용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협력사의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내 교육센터에서는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직무교육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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