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전형…우선선발 폐지, 문제 유형·범위 예년과 동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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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의 특징은 우선 선발 폐지와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의 변화다. 우선 선발이 폐지되므로 기존 일반 선발에 해당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면 된다.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과목 중 상위 10개를 반영하므로 실질적인 영향력은 작다. 즉 논술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는 것이다.

인문계열 논술은 서로 다른 유형인 4개 안팎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제시문 내용을 주제에 대한 입장에 따라 정리하는 요약형 문제가 먼저 출제된다. 이어 제시문의 개념과 내용을 구체화해 설명하고(설명형) 비평하는(평가형) 문제가 뒤따른다. 마지막은 대주제가 담긴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대안 제시형) 문제로 마무리된다.

유형별 답안을 자연스럽게 묶기만 해도 1000자 넘게 작성할 수 있다. 같은 주제 안에서 문항들이 이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답안을 쓰면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학 두 문제가 필수로 출제된다. 문제마다 3, 4개 소문제가 나온다. 과학은 6개 과목(물리Ⅰ·화학Ⅰ·생명과학Ⅰ·물리Ⅱ·화학Ⅱ·생명과학Ⅱ)에서 2개를 선택해야 한다. 제시문이 무척 짧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내용만 제시문으로 제공하므로 주어진 제시문을 문제 해결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수학·과학 교과 개념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 다른 논술 전형인 과학인재 전형에선 자연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이공계 수학·과학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40% 반영하며 논술은 수학·과학Ⅰ·Ⅱ 모든 범위에서 출제된다. 안성진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논술 전형은 분석력과 통합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둔다”며 “문제 유형과 범위를 바꾸지 않은 만큼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꼭 살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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