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美 꺾고 북중미 골드컵 첫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자메이카가 2015 북중미 골드컵에서 개최국 미국을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사상 처음 결승에 올랐다. 자메이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돔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2-1로 꺾었다. 자메이카는 1963년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8회 연속 준결승전에 올랐던 미국은 복병 자메이카에 덜미를 잡혀 홈에서 체면을 구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자메이카는 27위인 미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 그러나 전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30분 대런 마톡스의 헤딩 선제골에 이어 35분 길스 반즈의 프리킥 추가골이 연달아 터졌다.

당황한 미국은 후반 2분 마이클 브래들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파상공세에도 끝내 자메이카의 골문을 더 뚫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자메이카는 27일 멕시코-파나마 승자와 대결해 사상 첫 골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