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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칼럼쇼 10회 핫클립] 미국인에겐 "어느 주에서 오셨어요?"라고 물어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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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두 사람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진화론을 근거로 닭의 진화에 대해 말하자 한 명은 그 얘길 듣고 “그렇게 어이없는 말을 하냐”며 반박한다. 반박한 학생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걸까? 아니면 진화론을 배우지 않은 걸까?

답은 후자다. 이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미국인 타일러 라쉬(27)의 실제 경험담이다. 미국은 주마다 교육 정책이 다를 뿐 아니라 채택하는 교과서도 전부 다르다. 그래서 각 주에서 모여든 학생이 대학에서 토론을 벌이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는 타일러 라쉬가 지난 5월 본지에 기고한 칼럼[타일러 라쉬의 비정상의 눈] 미국은 50개 주마다 교육이 따로 있다에 실은 일화다.

22일 오후 2시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방송한 ‘비정상칼럼쇼’에서는 ‘주마다 다른 미국의 교육’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10회에는 알베르토 몬디(31ㆍ이탈리아), 다니엘 린데만(29ㆍ독일), 마크 테토(35ㆍ미국), 타일러 라쉬(27)가 출연했다.

이번 비정상칼럼쇼에서의 화두는 ‘주마다 학비도 다른가’였다. 다니엘이 “대학생들이 졸업하면 학비때문에 2억~3억 정도 빚이 생긴다고 들었다. 이런 것도 주마다 다르냐”며 물꼬를 트자 미국 주립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타일러는 “징세권이 얼마나 세냐에 따라 공립학교 비용이 달라진다”고 답했다. 타일러의 말에 의하면 징세권에 따라 주립대의 1년 학비가 약 1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자 알베르토는 다른 주로 이사를 가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마크는 주마다 교육정책이 달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돈 많은 동네와 그렇지 못한 동네'의 차이에서 오는 교육의 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고, “각 마을이나 도시 이사회가 교과서를 정하다보니 구성원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비정상칼럼쇼를 진행한 강찬호 논설위원은 “앞으로 국적이 미국이라 하면 어느 주에서 왔느냐고 물어봐야겠다”며 “독일분, 이탈리아분. 코네티컷분, 버몬트분 모시고 재밌게 이야기 들어봤다” 고 마무리를 지었다.

비정상칼럼쇼는 중앙일보 홈페이지 ‘오피니언 코너’ 내 오피니언 방송(httpS://www.joongang.co.kr/opinion/opinioncast)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김하온 기자 kim.haon@joongang.co.kr
촬영 김영주·김세희·김상호·안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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