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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1회 풀영상] '폐렴 명의' 정기석 "발병 4시간 안에 항생제, 사망률 결정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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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병원장이 1일 "폐렴 환자의 사망률은 발병 4시간 안에 항생제 투입여부에 달려 있다. 이 조치를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의사와 병원의 수준이 갈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중앙일보 인터넷방송 '명의가 본 기적' 1회에 출연해서다.

이날 첫 방송된 '명의가 본 기적'은 한국 의학계의 명의들이 출연해 각종 질환과 병에 대한 수술법과 치료법을 제시하고 '기적'이라 할만큼 극적이었던 치료 사례를 소개하는 본격 메디컬 토크쇼다. 진행은 국내 최초의 식품의약전문기자인 박태균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맡았다.

첫회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정 원장은 국내 호흡기내과 분야의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폐렴에 관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시한 진료 지침에 대표로도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정 원장은 폐렴 환자를 고친 '기적의 순간'으로 강원도에서 내과 전문의로 일할 당시 치료했던 20대 여성 폐렴환자에 대한 기억을 풀어냈다. 담낭에 고름이 차서 의식 불명 상태로 왔던 환자에 대해 "가망이 없다"는 게 동료 의사들의 판단이었지만 "외과를 설득해서 전신마취 대신에 국소마취로 담낭 고름 제거 수술을 진행했고 (환자가) 완치돼 걸어나갈 수 있게 치료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정 원장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 대한 폐렴 예방법 및 치료법, 폐렴 예방을 위한 '성인 3종 예방주사' 등을 소개했다.

'명의가 본 기적'은 격주 월요일 오후 2시 중앙일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방송된다. 지난 방송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달 18일 중앙일보 홈페이지(httpS://www.joongang.co.kr/opinion/opinioncast)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다음은 방송 프로그램 리스트.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가 '투 앵커'로 진행하는 본격 시사 토크쇼 '누드코리아'(격주 월요일 오후 2시)
[1회 다시보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 대통령, 10년 전엔 귀 열려 있었다"

▶JTBC 비정상회담 멤버인 알베르토 몬디 등 4명이 펼치는 칼럼 토크쇼 '비정상칼럼쇼'(매주 수요일 오후 2시)
[1회 다시보기] 알베르토 몬디 '이탈리아인은 왜 옷을 잘 입을까?'
[2회 다시보기] 타일러 라쉬 '해외 유학의 이득'

▶중앙일보 촌철살인 4인방 김진·배명복·채인택·강찬호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본격 시사 대담프로그램 '직격인터뷰'(매주 목요일 오후 2시)
[1회 다시보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시 100년 대계 정책…박원순, 전시행정으로 매도"

▶박태균 전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의 '명의가 본 기적'(격주 월요일 오후 2시)

온라인 중앙일보

◇다음은 방송 전문.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병원장님은 호흡기 내과 전문이시 잖아요. 병원장으로 계시고 또 호흡기 내과로 아주 유명하신데 지금 현재 간단히 자기소개 좀 해주시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저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병원장을 맡고 있지만 폐 센터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주로 관심분야가 폐 감염 즉 폐렴이 되겠구요 폐렴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시한 진료 지침에 호흡기내과 대표로 참여해서 그 지침이 지금도 몇 년 째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보통 폐렴을 감기증상이 악화된 그런 질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주영 회장님 이런 분들이 폐렴으로 고생하셨잖아요. 폐렴은 과연 어떤 병입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폐렴은 폐에 생기는 염증, 그래서 폐렴이라고 부르죠 폐가 숨쉬는 기관이기 때문에 염증이 심해지면 기침 가래가 나오지만 더 심해지면 숨을 못쉬기 때문에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과연 그 폐렴으로 인해가지고 돌아가시는 확률, 소아사망확률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일반적으로 우리가 외래에서 치료하거나 입원해서 가볍게 치료하는 폐렴은 다 회생이 되십니다. 중증 폐렴이라고 부르는 그 폐렴은 사망률이 10퍼센트에서 50퍼센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어떤 경우가 중증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중증은 폐가 우리가 두 쪽이 있잖아요 양쪽이 다 침범된 폐렴이 중증폐렴이고 입원을 해서 의사가 보기 시작 할 때부터 시작해서 50퍼센트 이상 더 나빠지고 있을 때, 폐의 상태가 나빠지고 있을 때 우리가 중증폐렴이라고 합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러면 지금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정주영회장같은 경우 폐렴으로 돌아가셨잖아요 그 원인은 뭐였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역시 나이가 드시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것에 의한 것이 제일 컸을 겁니다. 노인 사망 10대 원인중에 네 번째가 폐렴입니다. 그정도로 굉장히 노인은 폐렴에 약하다 볼 수 있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사실 그런말도 있잖아요 폐렴은 노인의 나쁜 친구다,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폐렴 명의가 되신 수술법이라든가 이런 걸 연구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제가 폐렴을 나와서 제 이름을 걸고 환자분을 보다 보니까 폐렴환자가 제일 많더라구요. 그래서 나에게 가장 많이 찾아오는 이 질환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치료를 할 수 있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폐렴 공부를 하고 환자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보게 된 것이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그동안에 30년 의사생활 하셨는데 몇 명이나 환자를 보셨나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1년에 100명에서 150명 가까이 봤으니까 글쎄요 한 3000명, 4000명 이렇게 봤다고 볼까요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러면 우리 병원장님 밑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생존률이 어느 정도 됩니까 생존률을 말하기보다 치사율을 말씀해주시는 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대개는 다 많이 좋아지시구요. 치사율로 따지면 한 5퍼센트 전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네. 3000명에 5퍼센트라고 하면 적지 않은 숫자라고 보여지는데 혹시 가족 중에 그렇게 폐렴에 걸렸거나 본인도 혹시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저는 아직 폐렴에 걸린 적은 없구요 심한 기관지염은 한두 번 걸렸습니다마는 사실은 3년 전에 작고하신 저희 아버님도 폐렴이 치료가 안 되서 돌아가셨었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폐렴 명의가 부친께서 폐렴으로 돌아가셨다는 게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돌아가셨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저희 아버님이 만성질환이 있으시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당시 연세가?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아흔이십니다. 고령이신 데다가 만성질환이 있어서 치료가 조금 힘든 상태였고 물론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원래 가지고 있는 힘을 저희가 더 좋게 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저희 프로가 명의가 본 기적인데 어떤 기적의 순간, 사실 뭐 의사선생님들은 여러 번 경험하실 텐데 30년 동안 경험하셨던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제 기억에 남는 게 좀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강원도 영월에서 온 한분이 계셨어요. 20대 여성 분이었는데 강원도지역에 병원을 두세군데 돌다가 완전 혼수상태로 저희병원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폐렴치료를 즉시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담낭에 고름이 차서 이것이 폐렴으로 넘어갔더라구요.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담낭이라고 하면 쓸개잖아요. 이 쓸개가 고름이 차서 폐렴으로 갈 수 도 있습니까? 2차적으로 온 건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폐렴이 균을 흡입해서 폐렴이 직접 생기기도 하지만 몸에 담낭이 아니라도 피부나 뱃속에 장이나 이런 곳에 고름이 차 있을 때 그 고름이 피를 뚫고 들어가요. 핏속으로 그러면 그 피가 흘러서 결국은 폐로 가게 되죠. 우리 몸에 모든 피는 폐로 한번 가서 걸러야 됩니다. 거기서 산소를 받아서 다시 나가니까 그래서 그 균들이 계속 폐로 가서 걸리는 거죠 그래서 완전히 폐가 담낭 고름에서 나오는 균에 의해서 폐가 염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흔히 그걸 폐혈증이라고 하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맞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폐혈증이 일단 발생하면 상당히 살리기가 어려운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아주 치명적이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모든 사람들이 이 사람은 숨진다 그렇게 보는 게 원칙이었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럼요 그래서 다들 옆에서 동료의사들이 포기하라고 그랬는데 저는 그분을 마취를 안 걸은 상태에서 외과선생님을 설득하고 부탁해서 국소마취로 담낭에 있는 고름을...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원래는 전신마취 해야 하는 거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예. 지금도 전신마취 하지 않으면 담낭을 건들이지 못합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아 그럼 그게 어떻게 수술이 가능했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워낙 혼수상태고 혈압이 다 떨어져있고 아주 힘든 상태라서 그걸 하지 않으면 그분은 무조건 돌아가시게 돼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마지막선택으로 할 수 밖에 없었고 다행히 그분은 나중에 다 깨어나셔도 기억을 못하시고 아팠단 말씀도 안 하시더라구요.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래요. 그럼 금방 좋아지셔서 나가셨나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오래 걸렸습니다. 혼수상태로 환자가 들어와서 금방 나갈 순 없구요 한달 반 걸렸는데 웃으면서 걸으면서 나가셨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최근얘기 중에서 기억에 나시는 그런 기적이 있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최근에는 아주 극적인 환자분이 두분 계셨어요. 이건 자랑스러운 일이고 나중에 저희가 정리해서 공식적으로 학계에서 발표할겁니다만 두 분 다 아데노바이러스라고 바이러스성 감염인데요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걸로 인해서 폐렴이 걸리신 거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렇죠. 40대 후반의 여성분 60대 남자분인데 이 바이러스는 워낙 진행이 빨라가지고 들어와서 정신없이 그냥 막 진행했습니다. 아까 50퍼센트 이상 하면 중증이라고 말했듯이 중증폐렴 이었구요 우리가 인공호흡기를 달면 산소를 백프로 공급을 하고 그것 때문에 폐가 암만 나빠도 산소를 공급해서 사람이 살 수 가 있는데 그분들은 백프로 산소를 드리는데도 폐에 공급이 안됐어요. 왜냐하면 폐가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잠시만요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다는 게 무슨 의미이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게 바이러스로 가득차면 폐가 어떻게 되냐면 폐는 얼마 안 되지만 다 펼치면 테니스장 반 만한 면적입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엄청난 단면적이네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 넓은 면적을 통해서 산소가 들어오고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는 게 폐입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래야 숨쉬기가 가능하니까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게 그런 막이 쭉 있는데요 테니스장 반 만한 막에 그 위에 바이러스와 그거에 의한 분비물이 쫙 덮혀 있는 거에요.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사실은 폐가 전혀 기능이 없는 거네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네 사람 코에 비닐을 덮은 것과 똑같은 거에요. 그래서 이제 도저히 안되는데 과거 같으면 포기를 합니다. 하다 하다 안 되면 산소가 뚝뚝 떨어지죠. 그러면 90이 안 되면 퍼센티지가 안 되는데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90이라는 게 산소포화도 인거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산소포화도입니다. 90퍼센트 안되면 그다음부턴 굉장히 위험해지는데요 경험적으로 80 70 60 50 되면 혈압 다 떨어지면 돌아가세요 그래서 그 두분은 어떻게 했냐면 체외순환기가 최근에 우리가 쓰고 있는게 있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공기를 밖에서 공급해주는 거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네 밖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거죠. 영어로는 에크모 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거를 달고 산소를 공급하기 시작하니까 환자분한테는 산소가 충분해졌어요 폐에는 산소가 안가지만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밖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거네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네 산소를 공급하는 거죠. 우리 어항에 보면 산소를 공기가 뽈록뽈록 하는거 있죠 그런 식으로 우리가 사람 폐 에다가 사람이 폐로 숨을 쉬는데 폐로는 안가니까 혈관속에 직접 산소를 밀어 넣는 그런 신기술이 있습니다. 그걸 해서 우리가 계속 산소를 유지시키면서 나머지 폐렴치료를 했더니 나머지 두분 다 완전히 소생해서 살아나셨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보통 어린이 폐렴도 사실 굉장히 위험하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어린이가 특히 0세에서 2세까지 우리가 영아기라고 이야기하는 그쪽에서는 아이들이 면역이 형성이 안 돼 있어요. 노인 분들은 면역이 떨어져서 있는 면역이 떨어져서 폐렴이 걸리지만 아기들은 면역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 때 걸리면 치명적인 겁니다. 그래서 아기들한테 아주 아기 때 주는 백신이 있고 하는데 단 6세가 넘어가게 되면 한 50세 까지는 웬만한 폐렴에 걸려도 다 자기의 면역과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다 났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50세 이전에는 조금 안심해도 됩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괜찮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50세 이후가 문제인거네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 때 부터는 조금 신경을 쓰셔야죠 폐렴 걸리면 빨리 치료를 하셔야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러면 구체적으로 폐렴에 만약에 걸린다, 또 예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럴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다 이런 말이 있어왔잖아요. 폐렴에 관해서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키구요 그중에 독한 것이 독감인 인플루엔자가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키고 옛날에 우리가 신종독감 이라고 해서 몇분 돌아가시고 했던 거 있잖아요. 그게 다 독감으로 돌아가신 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맞기 전에 감기예방을 하는 거 손씻고 하는 건 꼭 하셔야 되고 예방주사가 있어요. 저는 그걸 성인 3종 세트라고 부르는데 세 가지를 맞으시면 되는데 첫 번째가 인플루엔자 백신입니다. 독감 백신. 9월쯤 시작해서 10월까지 나와서 맞는 건데요. 그 다음에는 폐렴구균백신입니다. 보통 흔히 폐렴예방백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폐렴을 다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폐렴구균이라는 균이 있고요 그 균을 예방하는 백신이 나와 있어요.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개인이 따로 맞아야 되나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새로 나오는 부분은 따로 맞으셔야 되구요 65세 이상 국가에서 폐렴구균예방주사를 놔주는게 있는데 그건 조금 종류가 달라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형으로 새로 나오는건 아직까지 국가에서 다 해드릴 정도로 예산이 안됩니다. 그러나 과거에 나왔던 것은 지금 65세 이상에서는 지자체에 따라서 맞춰드리고 있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지금 폐렴구균 이름도 폐렴구균도 있는데 굉장히 폐렴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지금 전체 폐렴환자의 몇 퍼센트가 폐렴 보균자로 되어있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우리나라 통계는 30퍼센트 전후입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가장 베스트 가장 넘버원인 건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네. 10명중에 3명은 그 균이기 때문에 그 때 저희가 만든 가이드라인 에서도 세계 30퍼센트를 겨냥해서 지침서가 만들어 진 것이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일단 3종 세트 중에서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독감백신, 폐렴구균백신 그럼 또 나머지 하나는 무엇인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세 번째가 흔치는 않지만 지금 성인백신으로 나와 있는 게 있습니다. 그게 디프테리아 백일해입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건 아이들이 맞는 백신 아닌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예 그렇지만 성인이 돼서 한 번 더 맞아주면 어릴 때 맞았던 그 부분이 소위 부스팅이라고 해가지고 훨씬 더 증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맞으셔야 됩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렇게 하시면 어르신들 같은 경우 만약에 어느 정도 안심을 할 수 있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실 수 있죠. 그러나 특별한 바이러스라든지 다른 것들은 전혀 예방을 못합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아까 얘기한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예방이 불가능한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예방약이 없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럼 만약 아데노바이러스같이 좀 다른 좀 특이한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라고 하면 그 때 는 특별하게 치료법이 없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네 폐렴이 들어와서 심해지면 산소공급이 안되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최대한 치료를 하면서 시간을 벌면 그다음에 조금씩 호전이 될 기미를 보이거든요 그렇게 치료를 하는 겁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폐렴이 노인의 나쁜 친구가 맞네요. 노인들의 경우에는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까 말한 3종 세트 외에 또 주의해야 될 게 뭐가 있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 암이 아니고 뇌졸중 심장질환이 아니면 결국 마지막에는 폐렴이 걸립니다. 확률이 많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그걸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네 그것 때문에 돌아가시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거에 대한 치료법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자꾸 개발이 될 겁니다. 그래서 특별히 뭘 하셔야 되느냐 개인위생에 제일 신경쓰는 게 맞구요 자기가 마시는 공기가 깨끗해야 된다는 계념을 항상 가지고 계시면 폐렴균은 입을 통해서 들어갑니다, 코를 통해서 그 외에는 내가 마시는 공기에는 균이 섞여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모르죠. 다만 청정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에서는 생활하는 것이 더 유리하겠다는 것 정도밖에는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폐렴은 약이 많습니다. 제가 없는 약도 있다고 했지만 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폐렴이 걸렸을 때 4시간 안에 항생제가 투여가 되느냐 안 되느냐 가지고 사망률이 확 달라집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절반 정도 이상 달라집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두 배 이상 차이가 있다는 거죠? 4시간 전에 항생제만 넣으면?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그렇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완치율이 높다는 것이구요 그래서 우리나라 질병치료를 평가하고 그런 곳에서도 환자가 입원했을 때 8시간안에 혹은 4시간 안에 항생제가 들어갔느냐 안 들어갔느냐에 그 병원이 치료를 잘하느냐 못하느냐 가지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수준급 병원에서는 다 4시간 안에 항생제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이거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렇게 폐렴명의가 되기 위해서 노력도 많이 하셨을 거 같은데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이게 병을 잘 볼 수 있다 하려면 위에서 선배들한테 많이 배워야 하는데 물론 젊었을 때 많이 배우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나면 혼자서 개척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이제 해외 다니면서 해외 석학들과 얘기를 하고 인터넷이나 잡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죠. 제일 중요한 정보는 환자분들이 주십니다. 그래서 환자분을 통해서 그동안 봤던 환자분을 통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반성하고 발전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죠.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폐렴명의가 아무나 되는 건 아니잖아요. 어떤 상태의 환자를 살려내야 명의라고 한마디 붙여줄 수 가 있습니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어떤 상태든 살릴 수 있어야 됩니다. 이론적으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폐렴이란 것은 균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균을 잡아주고 환자분이 견딜 만큼 시간을 끌어주면 폐는 회복이 되거든요 암하고 혈관질환하고는 또 다른 얘기입니다. 그래서 일단 모든 폐렴환자는 내가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됩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폐렴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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