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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K팝·한류문화 거점 도시로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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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드림엔터에서 열렸다.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채욱 CJ 대표이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 넷째부터) 등 주요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국내 창업 생태계의 핵심인 서울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지난해 9월 대구에 처음 문을 연 뒤로 전국 16번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CJ그룹은 17일 광화문 KT빌딩의 옛 드림엔터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미래부는 “서울은 창업 관련 민간 기관과 자금·인력 등이 풍부한 만큼 다른 지역과 달리 기존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네트워크와 협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센터를 짓는 대신 기존 창업 교육·지원기관인 드림엔터를 구심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에는 38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국내 벤처캐피털(VC)의 92%, 전국 벤처기업의 22%가 몰려 있다.

 CJ그룹은 K팝을 비롯한 한류 문화 콘텐트와 식문화 사업 역량을 창업 기업에 지원한다. 북미·아시아 대상 한류 문화 컨벤션인 MAMA(Mnet Asian Music Awards), K-CON을 통해 벤처·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 컨설팅, 상품 전시, 마케팅·유통, 수출계약 상담 등 해외 진출을 돕는다. 올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MAMA 행사를 통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의 중소기업 컨벤션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맛집 소개나 식당 예약 앱 같은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도 뒷받침한다. 서울시가 확보하고 있는 외식문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푸드테크 창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키친 인큐베이터’도 운영된다. 서울시와 CJ는 함께 손잡고 서울디자인재단 등과 연계해 패션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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