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는 것을 두려워 마라 … 지금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는 10가지 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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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쓴 책 『미움받을 용기』가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총 21주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이토록 인기일까?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은 이 책의 인기에 관해 “내가 누군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지 못하고 궁금한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37170)

과거 한국 사회에선 내가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가에 따라 나의 정체성이 결정됐다. 하지만 현재는 견고했던 집단이 무너져 내리면서 독립적인 개인이 중요시되는 사회로 변모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고 하던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설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지니게 됐다. 그렇다면 『미움받을 용기』에서 말하는 지금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책의 주요 부분을 요약했다.

지금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 10

1.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하라
이 책에서 말하는 ‘생활양식’이란 한 사람의 성격이나 그 기질을 말한다. 내가 현재 불행하고 우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러한 삶을 스스로가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양식은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도 생각하기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하기 위해선 지금 당장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많은 사람이 남에게 미움을 받고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아들러의 말처럼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을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면 열등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때는 ‘용기 부여’가 필요하다. 자신의 지금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는 것이다.

3.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려고 하지 마라
누구나 남한테 인정받길 바라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들러는 이러한 욕구를 부정한다. 우린 남한테 인정받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다.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려고 하면 남이 정해 놓은 길을 따라서 살게 된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기에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설 자유가 있다.

4. 타인을 바꾸려 들지 말고 타인에게 보상을 바라지 마라
책을 읽을 때 눈을 너무 가까이 가져가면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트려 놓아도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 원만한 인간관계 또한 이와 같아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선 이를 ‘과제의 분리’라고 한다. 타인의 과제에 섣불리 개입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괜히 타인을 평가하려 하고 바꾸려고 하지 마라. 그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보상도 바라선 안 된다. 우린 타인을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5.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다. 자유롭고 행복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라.

6. 인간관계를 수평적으로 바라보라
한국 사람은 윗사람에게 깍듯이 대하는 수직적인 문화에 익숙하다. 가정에서도 그랬고 학교나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평등하며 그 존재만으로 공동체에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생각을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가 공동체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면 그만큼 가치 있다고 여기게 되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7.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자
이 책에선 긍정적인 태도란 무작정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자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록 부족한 나일지라도 이를 비관하지 말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해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8.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해라
우리는 흔히 남한테 얻기만을 바라지 주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하나를 주었으면 그만큼의 보상을 받길 바란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 생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결국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란 느낌을 갖게 하며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타자에게 공헌하는 것은 곧 나를 위해 공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9. 평범해질 용기를 갖자
역사적인 기록에 남을 만한 특별한 일을 해내지 않으면 가치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평범한 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우린 평범한 상태를 받아들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는 무능한 것을 뜻하지 않는다. 단지 내가 우월하다고 자랑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10. 춤을 추듯 살라
인생이란 수많은 지금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우린 어제나 내일이 아닌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 춤을 추듯 살라는 것은 순간적인 쾌락에만 집중해서 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매 순간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춤이다. 하나의 목적만 바라보고 우리의 소중한 찰나의 순간들을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행복해지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내야 한다.

김지혜 인턴기자 kim.jihye92@joongang.co.kr
[사진 pixabay, GetRefe, Free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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