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테크노밸리에 4000가구 동시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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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대전시 유성구 대덕 테크노밸리에서 이달 말 6개 업체가 아파트 4천8가구를 동시분양한다.

테크노밸리는 대전시와 한화그룹.한국산업은행이 조성하는 1백29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산업과 주거.상업.레저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직주근접형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200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만2천여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에 1단계로 대우.한화.쌍용 등 6개사가 20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분양승인을 받지 않아 일정이 유동적이나 이르면 오는 27일께 1순위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4백70만~5백10만원 선이지만 대전시가 업체측에 최고 4백9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낮출 것을 종용하고 있어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입지여건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과 1㎞, 대덕연구단지.엑스포과학공원 등이 3~4㎞ 정도 떨어져 있다.

정부3청사와 중소기업청.특허청 등 12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2주택 이상 보유하지 않고 ▶과거 5년간 새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이 없으며▶대전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따라서 단기 프리미엄을 노린 가수요보다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화건설 신완철 부장은 "동시분양 사업이라 대전 시민들의 관심은 높은 것 같다"면서도 "가수요가 빠진 자리에 지역 실수요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 바로잡습니다

6월 9일자 E11면 '대덕테크노밸리…'기사 중 정부3청사(대전청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정부3청사는 이미 입주했으므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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