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월급 ‘0’원 교수들, 대학교 감사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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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5개월간 월급을 받지 못한 경북 경산시 A대학 교수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임금 체불뿐 아니라 학교 자체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3일 국민권익위원회 청와대 신문고 담당자에게 이런 문제들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진정서 제출에 참여한 교수 27명은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4억3000여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실제로 대구지검은 최근 교수들의 임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이 대학 재단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본지 7월 1일자 21면>

  교수들은 청와대에 학교에 대한 교육부 감사를 요구하는 한편 임시이사를 파견해 대학을 정상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이 대학은 2012년 재정 지원 제한대학, 2013년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지난해엔 경영 부실 대학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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