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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고득점 많아졌다|사상처음 300점이상 1,1851명…인문계는 1,1831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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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5학년도 대학입학 학력고사 채점결과 수험생들의 득점수준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6점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교부가 28일 발표한 채점결과에 따르면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2천3백68명으로 입학년도의 3천3백99영보다 1천31명이 줄었다. <관계기사 3,4,10,11면>
계열별로는 인문계가 지난해 보다 1천2백24명이나 준 1천1백83명인데 비해 자연계는 93명이 늘어난 1천1백85명으로 집계됐다.
3백점이상 고득점자수에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앞선 것은 이번이 입시사상 처음으로 지난해는 인문대 자연비가 7대3이었다.
전체응시자 70만4천7백19명의 평균성적은 1백77점(1백점만점기준 52점)으로 지난해의 1백83점(54점) 보다6점이 줄었다.
또 이번 학력고사의 전국수석의 영예는 자연계에 응시,3백36점을 얻은 이미영양(18·서울미림여고 3년) 이 차지했고,남자수석은 역시 자연계에 응시3백34점을 딴송현주군(18·제주제일고3년)이 차지했다.
인문계 남자수석은 3백3l점을 딴 정준화군 (18·경주고3년) 이, 인문계여자수석은3백22점을 취득한 김은미양(18·서울은광여고3년) 으로밝혀졌다.
◇득점분포=점수대별로 보면 ▲3백점이상이 전체응시자의 0·34%인 2천3백68명 ▲2백90점이상은 5천6백29명으로 지난해 7천2백62명보다 1천6백33명 ▲2백80점이상은 1만1천53명으로 지난해 1만3천5백83명보다 2천5백30명 ▲2백70점이상은 1만9천4백15명으로 지난해 2만2천5백91명보다 3천1백76명이 줄었다.
◇계열별=자연계 응시자의 득점수준이 1백70점선 (1백점 만점기준 50점)까지 계속돼 상위권 점수대에서 자연계가 인문계를 앞지르고 있다. 1백점만점으로 90점에 해당하는 3백6점이상 득점자 1천2백50명중 인문계는전체의 0.13%인 5백90명이고 자연계는 응시자의 0·27%인 6백60명으로 나타났다.
2백72점(1백점만점기준 80점) 이상에서도 인문계가 응시자의 2·11%인 9천7백8명인데 비해 자연계는 3·17%인 7천7백57명이었다.
◇남녀별=3백점이상 고득점대에서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여자의 구성비가 오히려 높아져 12.4%를 차지다. 지난해는 10.8%였다.
◇문교부분석=85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결과 전체적으로 응시자의 득점수준이 낮아지고,특히 인문계응시자의성 적이 크게 떨어진 반면 상대적으로 자연계응시자의 득점수준이 높아졌을뿐 아니라 예상외로 여자응시자의 고득점층 구성비가 늘어난데 대해 문교부는 ▲인문계고사반과목에 과학 한과목이 추가됐고 ▲국어Ⅱ·수학Ⅱ등 심화과목의 배점이 높아진반면 ▲사회과목에 배점이 낮아졌고 ▲문제가 고등정신기능측정을 강조했을뿐 아니라 ▲우수학생이 자연계를 많이 지망하고 ▲여자고교교육의 내실화가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인것으로 풀이했다.
◇예체능특기자=심사에 합격한 인원은 음악78명, 미술16명, 체육2천7백68명으로 모두 2천8백62명이다.
개인별 성적통지서는 29일츨신고교 (검정고시츨신은 시·도교위)에서 교부된다.
◇전망=득점분포상 4년제대학입학인원 20만3천5백2명에 해당하는 학력고사점수는 2백1점으로 지난해 보다 4점이 낮아졌고 서울대·연대·고대·서강대등 명문4개대학 모집인원1만5천1백92명에 해당하는 점수는 2백75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평균점이 낮아진데도 불구, 상워권 명문대의 단순비교합격선이 지난해와 같은 것은 명문대입학인원이 크게 줄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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