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직원 자녀도 회사 ‘패밀리’ … 다니는 학교에 간식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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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마포 본사와 창원공장에 ‘효성 어린이집’을 열었다. 이상운 부회장(왼쪽 둘째),
장형옥 지원본부장(왼쪽 셋째), 푸르니보육지원재단 김온기 상무(맨 오른쪽)가 원아들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 효성]

효성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족친화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운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은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월 창원공장에, 3월엔 마포 본사에 ‘효성 어린이집’을 열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는 유연근로제,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제도를 도입해 임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용연공장에서는 올해부터 임직원들이 자녀의 학교에 간식을 전달하고 영상편지로 사랑을 전하는 ‘패밀리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상반기에 총 5명이 선정돼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틸러스효성 구미공장에서는 1개월 이상 해외 장기 출장자들에게 출장 기간에 따라 휴가 일수를 부여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출장 중 결혼기념일 등을 축하할 수 있게 지원해준다.

효성은 임직원 가족들이 회사 활동에 참여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안양공장에서 본사 소속 7개 PG(사업 부문)와 3개 본부, 효성기술원의 임직원들과 가족 등 약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창원공장에선 2013년부터 매년 봄·가을 2회 ‘아빠와 함께하는 주말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약 300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년 메세나 활동의 하나로 후원하는 ‘효성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열었다. 구미공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실시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장애아동 8가족과 효성 임직원 8가족들이 2가족 1조로 일대일 매칭해 양평 보릿고개마을 등지에서 체험 활동을 함께하는 동반 여행을 지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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