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나 어색한 악수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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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한당의 황낙주·박해충·박일·김영배·김동욱·이필선·황병우·정재원씨등 2차해금 입당자중 10대의원 8명은 22일상오 H호텔에서 조찬을 같이하며 현역의원 10명의 집단탈당사태와 관련한 당의 진로및 자신들의 거취문제를 토의.
정재원씨는 『회의의 분위기는 김현규의원등 신당에 참여한 사람들이 짧은 안목에서 정치적 판단을 한 것 같다』는 비판과 『당지도부의 안일한 대처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양론이 있었다고 전언.
이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달려온 박찬씨는 『선거대책위에서 신상우·이태구부총재는 제외시키자』는 제의를 해놓고는 『당선들만이 당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지금 이 시점에서 더 이상의 잡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자제를 촉구.
마침 이들은 같은 호텔에서 조찬을 한 민주협의 김영삼·김상현공동의장을 만났으나 악수만 나눈채 어색하게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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