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총선본부 중심으로 민한 지도체제 개편 유총재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한당은 김현규 전정책의장등 현역의원 10여명의 탈당후유증을 극복하고 당력을 총선거전략에 집중시키기 위해 선거대책기구발족을 통해 곧 대대적인 지도부의 진용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유치송총재는 21일 『일부의원의 탈당이 민한당에 예기치 않은 혼선을 준 것이 사실이나 민한당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위해 인사·조직면에서의 인적보강은 물론 단합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곧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3면>
유총재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조직강화특위활동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당직에 의한 당의 운용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총선거때까지 선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유총재는 선거대책위의장은 총재인 자신이 맡되 실무를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에는 3차 해금 입당한 조윤형씨, 홍보대책위원장에는 2차 해금입당한 조세형씨를 22일중 임명 발표하고 대책본부 산하의 나머지 분과위원장에는 현역과 해금입당자를 고루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유총재는 『오는 24일의 의원총회에서 대여투쟁및 신당과의 경쟁에서 민한당이 취할 기본노선을 밝히겠으며 소속의원들의 단결을 과시해 총선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출신의원및 지구당위원장 10명은 21일상오 조윤형씨 주재로 조찬모임을 갖고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기 위해서는 당직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총재에게 건의키로 했다.
또 안건일·홍성표·한광옥·김병서·신원식·고영순·이관형·민병초의원등 초선의원 8명은 별도모임을 갖고 당풍쇄신을 위해 임시 전당대회를 소집하도록 당지도부에 요청키로 하고 총선을 앞두고 시일이 없어 불가능할 경우 조속한 시일 안에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 당기구의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