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업계 불황몸부림…「태흥」은 법정관리 신청|대한선주 80여명 해고…해운업계에 감원바람 일 듯|삼성반도체 첨단 메모리제품 수출 3백1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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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섬유산업의 구조적인 불황을 반영, 최근 대형 섬유기업들이 잇달아 법정관리 또는 은행의 자금관리 아래 놓이고있다.
연간 3천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봉제수출업계 (주)태흥은 지난해말 창업주의 타계 이후 닥친 경영위기를 넘기지 못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 수원 민사지법에서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받았다. 태흥의 총부채는 약2백5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정관리 대리인에는 가장 큰 채권자인 두산그룹측에서 원한영 두산산업부사장을 선임했다.
한편 연간 6천5백만 달러상당을 수출, 봉제의류전문 수출업체로서는 가장 큰 규모인 부산의 S실업도 최근 무리한 공장신설등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자금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S실업은 이와 함께 창업주가 경영일선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출신인 이종석부사장이 새로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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