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총련, 초중학생 동원 한국학생에 불온편지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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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교부는 19일 최근 재일조총련이 계열내의 초·충등학생을 동원, 우리나라의 학생들에게 펜팔형식의 불온서신을 보내오고 있는점을 중시, 불온서신 대비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하라고 각시·도교위에 긴급 지시했다.
문교부는 이지시에서 지난10월 재일조층련계열인 일본복도현 한선초중급학교 중급부1년생 구모양·서모군·팽모군등 3명의 학생이 부산부곡중학 1년생 3명에게 펜팔제안형식의 불온서신을 보내왔다고 지적, 각시· 도교의는 각급학교 학생들이 해외펜팔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에 회신하는 일이 없도록 정신교육울 철저히 하도록 했다.
문교부는 특히 이들 편지가 펜팔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있으나 내용중엔 「동무」「교통」(편지왕래)등 북괴용어를 그대로 사용한 점으로 미뤄 조총련이 계열학교학생을 동원, 계속 서신을 보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반공의식을 해이시키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전제, 앞으로 불온서신에 대비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라고 시달했다.
문교부에 따르면 이들 편지는 수신인의 이름을 적지않은채 부곡중의 학년과 학급·출석번호만 수신인란에 적어 보내봤으며 내용은 『우리학교는 산속에 있는 작은 학교입니다. 우리학교 축구부는 시합을 하면 곡 이깁니다. 동무가 좋다면 나하고 교통(편지) 교환해 주세요』 등으로 돼있다.
이들 편지는 내용을 쉽게알아볼수 없도록 2중 봉투를 사용, 발신인의 주소·성명및 겉모양만으로는 불온서신인지 구별하기가 어렵게 돼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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