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 현역의원 10명 집단탈당|신당발기인에 참여|전의원3명 원외간부들도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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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한당의 현역의원 10명이 집단탈당, 신당 참여를 선언하고 1, 2차 해금후 민한당에 입당한 전직의원 3명과 원외간부당원및 지방조직이 잇달아 탈당을 선언함으로써 야권의 정계판도에 큰변화가 일고있다. <해설3면>
민한당의 김현규 정책심의회의장과 허경만 서석재 박관용 홍사덕 김찬우(이상 지역구) 손정혁 최수환(이상 전국구)의원등 8명은 19일 상오 성명을 발표, 『민주화를 더욱 전향적으로, 빨리 쟁취하기 위해 민한당을 탈당, 민주에 가입하고 20일 신한민주당(가칭)의 창당발기인대회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민한당 전국구인 김형래 이정빈의원과 1,2차 해금후 입당한 김한수 유제연 심봉섭 전의원도 민한당을 탈당, 신한민주당 창당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조직책 선정에서 탈락한 원외당원및 이대우 경북도지부장을 비롯, 민한당 경북도지부 핵심간부들도 대거 탈당했다.
김현규의원등 집단탈당 한민한당의원 8명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가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은 지난 4년동안 소속의원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축적되어 왔던 자생력과 집권의지가 12대총선 전열 정비과정에서 너무나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그들의 탈당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집단탈당한 8명의 민한당 의원들과 원외의 김한수씨는 19일 하오2시 민주협에 가입했다.
이와는 별도로 신상우 민한당부총재는 19일상오 김영삼씨를 방문, 『탈당한 민한당의원들의 동기를 충분히 이해하며 나도 사태진전을 봐가며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주목되고 있다.
민한당안에는 신부총재외에도 조직책선정과 공천향방등을 보아가며 탕당할 의원이 몇 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재야신당의 핵심세력과 개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규의원은 그들의 탈당계획은 18일밤 최종 확정했으며 민한당으로부터 조만간 몇명의 의원이 더 탈당, 그들과 집단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에 가입한 현역의원은 황명수 김정수 신정범 조순형 김길준의원등 무소속과 함께 모두 13명이 되었으며 신당참여 현역의원은 1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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