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 못 거두는 관광객 민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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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림픽 때 모자라는 숙박 시설에 대비, 외국 관광객을 일반 가정에 유치하기 위한 민박 계획이 관광객의 호응을 얻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9월1일부터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 대비해 민박을 희망하는 42가구를 뽑아 지금까지 민박을 시험 실시해 왔으나 석달이 넘도록 10만이 민박을 하고 다녀갔을뿐 대부분의 관광객이 민박을 기피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민박 실적이 부진한 것은 민박을 할 경우 ▲호텔보다 교통이 불편하고 ▲식당등 부대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으며 ▲낯선 문화에 대한 두려움 등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88올림픽 때 우리 나라를 찾아올 관광객을 하루 평균 7만명으로 잡고 방1개당 1·7명을 기준해 4만5천여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중 호텔 1만5천개와 장급여관 1만6천개에 우선 수용하고 니머지 부족분중 1만가구를 민박으로 유치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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