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합창』송년음악으로 "총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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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의 레퍼터리로 사랑받는 곡들이 있다. 합창과 독창·교향악연주로 구성된 장엄하고 거대한 곡인 「헨델」의 오라토리오(교향곡)『메시아』, 「베토벤」작곡의 『제9교향곡 합창』. 올해에도 이 작품을 연주하는 음악회가 연말에만도 5회에 걸쳐열린다.
「구세주」란 의미의 헤브라이어인 『메시아』는 연주시간 3시간여의 장엄하고 거대하며 종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 1742년4월 더블린의 자선음악회에서 초연되었는데 총53개의 합창과 독창곡들로 구성되었다.
메시아 합동연주위원회(위원장 김대식장로)는 17년째 『메시아』를 연주한다. 오는 17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6백명으로 구성된 교회 연합합창단과 4명의 독창자로 소프라노 임명애, 앨토 강화자, 테너 박인수, 베이스 조인원씨에 의해 공연된다. 지휘는 구두회씨.
연세대 음대는 지난달 22일 곽상수씨 지휘로 동대학 대강당에서 『메시아』를 연주했다. 서울 시립 소년소녀 합창단도 지난 10일 김명엽씨 지휘로 『메시아』를 공연했다.
『합창』은베토벤의 만년작품으로 24년 초연된 것인데 연주시간 1시간.
81년 개편된 KBS교향악단도 매년 송년음악회로 『제9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KBS는 오는 29일 하오7시 송년음악회로 마련되는 제284회 정기연주회는 곽승씨 지휘로 공연된다. 독창자로는 소프라노 이규도, 앨토 강화자, 테너 안형일, 바리톤 김성길씨가 출연한다.
한편 서울시향도 84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제325회 정기연주회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을 택했다. 정재동씨지휘, 4명의 독창자로는 소프라노 곽신형, 메조 소프라노 김영자, 테너 박성원, 베이스 바리톤 김원경씨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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