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오륜 광고부착권 내정가격의 2배수입|「국민 경제인식 수준조사」질문 아전인수 인상 짙어|IBM, 한국서 특허권 보호나서 국산 복제품 조사

★…기획원이 13일 내놓은 국민경제인식수준조사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인식됐다는 결론을 끌어냈지만 질문자체가「아전인수」격이라는 느낌.
예컨대 봉급에 관한 질문은 3가지인데『비록 3∼4년후에 물가가올라 손해를 보더라도 쓸곳이 많아 현재 봉급을 올려야한다』는 식으로 미리 봉급인상=물가상승 이라는 자체 해석까지 붙이는 친절함(?)을 보여 여간해서는 딴 대답이 안나오게 만든 느낌.
질문에는 임금인상의 가장중요한 원칙인 생산성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안됐다.
또 영농정책에서도 쌀값을 올리면「물가가 오른다는 사실을 농민들이알고 있으므로…」하는식의 해설을 붙여 농민이외의 직업을 가진사람들에게 사전지식(?)을 불어넣어 답을 그럴싸하게 만드는묘수를 쓰기도.
이처럼 질문자체가 워낙 훌륭하게 만들어져서인지 대답은 정부가 의도하는대로 척척 맞아떨어져 조사결과대로라면 정책의지와 국민여론은 유례없이 일치하고 있는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