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잌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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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크리스머스를 앞두고 성탄절케익의 주문이 부쩍 늘고있다.
제과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30%정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업체별로 3∼5종의 신제품을 내놓고있다.
그런가하면 크리스머스케익을 직접 만들어먹는 가정도 늘고있다.
크리스머스케익의 대명사는 장작개비모양을 그대로 본뜬 노엘 (Noel)케익이 가장 일반적.
장작을 한개비씩 선물로 들고가던 프랑스의 크리스머스풍속이 그대로 이어진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에도 선보이고있으나 아직 주목은 못끄는듯, 위스키나 과일향이 주된 향료로 이용된다.
가격은 5천5백∼1만7천원으로 제품에 따라 가격폭이 크다.
이밖에 각국의 대표적인 성탄절케익은 독일의 헥센 하우스, 북미의 페파 카카, 도나가이, 스위스의 베르나-레브쿠헨, 이탈리아의 파네도데케익등이다.
노엘과 쌍벽을 이루는 독일의 헥센 하우스는 그림동화『헨젤과 그레트헨』에 나오는 「마녀의 집」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수현씨 (고려당 판촉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독특한 크리스머스케익은 없고 샌터클로즈나 트리·말구유등으로 크리스머스분위기를 낸 케익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이씨는 또 달지않고 부드러우면서 당일로 먹는 즉석제품이 인기를 얻고있다고 들려준다.
이희관씨 (호텔신라 제과과장)의 도움말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수있는 크리스머스케익만드는 법을 소개하면-.
우선 달걀2개를 흰자와 노른자로 각각 나누어 놓고 베이킹파우더를 약간 섞은 밀가루(20g)를. 세번정도 체에 곱게 내린다. 버터는 섭씨 60도정도로 따뜻하게 녹여두고 설탕 (20g)과 달걀흰자를 충분히 거품을 내어둔다.
달걀노른자는 완전히 풀어지도록 거품을 내고 여기에 달걀흰자와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어둔다. 이렇게 섞어둔것에 채에내린 밀가루를 넣고 바닐라향을 약간 가미해 준비된 틀에 늘어놓고 섭씨 1백50도 오븐에 5∼6분간 굽는다. 갈색이 된 빵을 완전히 냉각시켜 시럽을 칠해주면 빵이 부드러워지는데 그위에 딸기잼을 고루발라 돌돌말아 원통형을 만든다.
장식은 생크림(5백cc)과 설탕(50g)을 거품을 내어 튜브에 넣고 빵표면에 골고루 통나무형태로 그려넣고 마지막으로 생크림 (1백g)에 코코아 (1TS)를 섞어 양쪽끝에 나이테를 그려주면된다. <육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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