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총리대행 체제」오래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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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진의종국무총리가 장기와병중이지만 새로 총리를 임명하지않고 신병현부총리의총리직무대행 체제를 상당기간 지속시킬 조짐을 보이고있다.
당초 정가에서는 진총리의와병이 장기화할 경우 정기국회회기가 끝나는 오는 18일이전에 총리를 경질, 국회의임명동의를 받을 가능성이 많다는 설이 나돌았으나 최근에는 진총리가설혹 사임하더라도 신총리대행체제로 12대총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많다는 관측이 유력해지고있다.
실제 신총리직무대행은 12월중·하순에 걸쳐▲경인지방및 부산·경남지방시찰등 지방순시에 나서고▲교육·노동·종교계지도자들과 일련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내년1월에도 충청·호남지역의 시찰을 계획하고있어 이같은관측을 뒷받침하고있다.
이에따라 진총리의 와병과관련해 한때 나돌던 선거전개·보각설도 실현 가능성이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진총리자신이 투병기간이 길어짐에따라 거취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는 불분명하다.
지난달 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19일 퇴원한 진총리는 그동안 삼청동공관에서 한·양의의 치료를 받으며 요양중인데 최근들어서는 용태가 많이 호전돼 간단한 운동도 하고있는것으로 알려겼으나 아직 총리직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운 상태인것으로 앝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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