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이 만주개척 주도〃|겨레의 업적·정신등 연구·선양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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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만주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자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만주지역 독립운동사를 주재로 지난7일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박영석) 가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고승제박사 (학술원)는 『간도를 비롯한 만주지역 개척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한국민족의 업적을 선양사는 것이 오늘날 한국사학계에 부과된 중요한 과제』 라고 주장했다.
『만주사는 바로 한국인의개척정신을 전형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민족사』 임을 강조한 고박사는 중국과 일본이 만주연구에 일찌기 눈뜬 반면 우리는 뒤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백두산정계비건립과 간호영유권문제를 재검토한 박용옥교수(성신여대)는 정계비건립이후 청의 군사력을 동원한 억지주장과 1909년 일본이 만주잇권을 댓가로 청에 간도를 내준 과정을 상세히 설명,『분명히 우리땅인간도문제의 외교쟁론은 아직도끝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만주가 중요한 독립운동기지였음을 지적한 박위원장은 『만주의 독립운동에서 공화적 민주주의제열이 복군적 민족주의계열과 사회·공산주의계열을 극복하면서 민족사의 정통을 계승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위원장은 1925년 이후 복군적 민족주외 계열을 극복한 공화적 민주주의 계열이 사회·공산주의 계열의 도전을 받았지만 진보적인 이론과 새로운 민족독립운동의 적략전술을 발전시켜 이를 극복했다고 찬양했다.
아울러 이들은 공화정체를 이상으로 한 망명정부이며 준국가인 참의부·정의부·신민부를 실현시켰으며 그중 정의부가 가장 뚜렸했다는 것이 박위원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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