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앓는 크론병, 최근 5년간 29% '급증'… 예방법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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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크론병

 
윤종신, "크론병 2006년 처음 알아"...전미라 "지금도 혈변 본다. 무섭다고 한다"

가수 윤종신이 앓고 있다고 고백한 '크론병'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윤종신은 지난 2012년 2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자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윤종신은 "이 병은 생활에 딱히 지장을 주진 않지만 평생 조심해야 되는 병이다"라며 "약도 없고 완치도 없으며 원인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에 처음 알게 됐다. 원래 술과 담배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인데 그동안 병을 모른 채 계속 술과 담배를 해왔다"며 "결국 소장이 너무 좁아져서 60cm 잘라냈다"고 고백했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 질환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치질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크론병은 구강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걸리면 평생 지속하며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병이다.

서구식 식생활과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젊은 사람들이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은 치질과 달리 주로 장을 침범하는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기보다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기고 담배는 피우지 말아야 한다.

전체 크론병 환자 수는 2009년 1만2천473명에서 2011년 1만3천292명, 2013년 1만6천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하며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는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남편 윤종신이 희귀병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할 당시 힘들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날 전미라는 윤종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할 당시에 대해 “‘죽지는 않는다’고 울면서 이야기 하더라. 나도 안쓰러우니까 같이 펑펑 울었다. 그런데 남편이 ‘내가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하는 소리도 정말 안쓰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미라는 “지금도 혈변을 보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 내가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주고 죽을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니까 그런 말들을 하며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의 아내이자 삼남매(윤라익, 윤라오, 윤라임)의 엄마인 전미라의 일상 생활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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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크론병’[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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