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하계동에 아파트타운 조성|50여만평…1만가구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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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봉구 중계·하계동 일대 50여만평에 1만여가구의 시영아파트와 주공아파트가 들어선다.
염보현서울시장은 현재 토지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속칭 마들평야의 택지조성사업이 끝나면 서울시가 이를 조성원가에 사들여 시영아파트단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염시장은 이 지역이 서울의 동북외곽으로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왔으나 앞으로 상하수시설·도로등 도시기반시설과 학교·시장·공공기관등을 완벽하게 확보하고 시영아파트를 지어 쾌적한 주택지로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도 토개공으로부터 일부 택지를 사들여 주공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면서 시설보호구역으로 주택건설이 억제돼 개발이 지연됐으나 최근 서울의 택지난과 관련, 토개공이 택지로 개발하기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중인데 특히 지하철 4호선과 동부간선도로가 건설되면서 각광을 받고있다.
토개공은 이 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 감정가격에 따라 지주들로부터 땅값을 협의, 매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 지역을 집중개발할 방침을 세운것은 지하철과 도로망 확장으로 지역여건이 좋아져 생산녹지를 내버려두는것이 무의미하며 이곳을 개발하면 상계·중계동 일대의 뒤떨어진 지역도 개발을 유도할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이 지역도 공영개발방식을 취할것을 검토했으나 공영개발에 문제점이 많아 토개공으로부터 택지를 매입, 빠르면 86년부터 아파트건설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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