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뚫음의 새변화 시도|이번씨 10일부터 신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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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스페인에서 벽화를 연구하고 돌아온 이번씨(45·충북대 교수·사진)가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사간동 현대화랑서 신작전을 연다.
이씨의 신작들은 70년부터 독특하게 정진해온 『팽창력(팽창력)-뚫음』시리즈률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 구기고 찢고 훑고 배어나오고 휘날리는 다이내믹한 입체적인 조형세계를 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문학적 성향이 베어있는게 특징.
미술평론가 김복형씨는『이번씨는 작품에「흩어지는 이름들」「별빛아래서」 「옛터에서」와 같은 명제률 붙여 문학적인 내용을 가미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평면으로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가득차있다』고 평했다.
이씨는 77년 26화 국전에서 입체작품『팽창력-겨울』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전에서만 6번 특선하고, 한국미술대상전에서도 문공장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84년 현대미술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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