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감독상수상자로 "말썽" 투표선 배창호, 발표는 정진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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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번 제23회 대종상양화제에서 감독상수상자가 심사결정과정에서 영화진흥공사측의 요청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투표로 뽑은 수상자와는 다르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문상 심사위원들은 감독수상자로『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연출한 배창호감독을 결정했으나 영화진흥공사측이 『영화는 감독예술이므로 작품상을 받은 작품의 감독이 수상해애한다』고 강력히 요청, 일반부문 작품상을 받은『자녀목』의 정진우감독으로 바꾸었다는 것.
심사위원들은 『추후에 공사측이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전제로 수상자 변경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아직까지 이같은 심사과정은 대외에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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