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경기단체 새해 대대적 숙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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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체육회가맹 37개경기단체가 새해들어 대규모 숙정개편작업을 벌인다.
이는 체육회와 경기단체의 임기조정에 따라 86·88양대회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한차례 회오리를 예고하고 있다.
체육회는 4일 『모든 경기단체의 임기는 2년 앞당겨 금년으로 끝난다. 내년1월 정기대의원 총회에 앞서 집행부 전 임원이 퇴진, 총회이후 새 집행부를 구성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체육회는 이미 명년2월정기총회에서의 임원개편및 가맹경기단체 회장들의 일부교체, 그리고 집행부임기조정등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각 경기단체는 연말까지 전집행부의 사퇴서를 받아 일부 부적격이사를 퇴진시켜 내년l월 정기총회이후 새집행부를 구성하게된다.
체육회는 각경기단체의 새집행부에서▲파벌싸움으로 내분을 일으킨 인사 ▲무사안일의 타성에 빠진 무능력한 인사▲개인사업으로 협회업무에 무관심한 인사등을 제외시킬 방침이다.
체육회는 이미 지난달까지 비밀리에 가맹단체별로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내분이 심한 체조를 비롯, 씨름·사이클·육상·수영·태권도·승마등 종목의 이사진은 대폭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종목 중 각 실업및 대학팀 코칭스태프를 겸임하고 있는 이사들도 대거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는 이미 이사진이 모두 사퇴했으며, 유도는 유도회관 운영을 놓고 집행부와 원로들간에 불화를 빚어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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