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급' 챙긴다…기관장 해임건의, 어디?

공공기관 경영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A-C등급

정부가 17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하자 해당 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영성과를 낸 기업은 성과급을 챙기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관은 기관장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경영평가에서 성과급을 지급받는 기관은 C등급이상 101개 기관이다.

A등급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등 15개기관, B등급을 받은 한국전력 등 51개기관, C등급을 받은 한국동서발전 등 35개 기관이 그 대상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신 성과급을 받더라도 등급과 기관성격에 따라 금액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번에 평가되지 않은 S등급을 제외하고 성과지급율을 보면 공기업 직원의 경우 A등급은 전년도 월기본급 및 월봉기준으로 200%, 기관장은 96%, 상임임원은 80%의 성과급을 챙기게 된다.

B등급은 직원은 150%, 기관장은 72%, 상임임원은 60%, C등급은 100%, 48%, 40%를 성과급으로 각각 받는다.

준정부 기관의 경우는 공기업보다 다소 낮아 A등급은 48~80%, B등급은 36~60%, C등급은 24~40% 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경영평가결과는 기관장 인사에도 반영된다. 한국중부발전,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개 기관장은 해임 건의된다.

또한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상산업진흥회 등 3개 기관장은 경고 조치된다.

대신 E등급을 받았지만 2014년 12월말을 기준으로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미만이거나 공석인 한국가스공사,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3개 기관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이번 평가에서 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등 D등급 이하 15개 기관은 예산상 불이익도 받는다.

다음연도 경상경비 예산이 1%가량 삭감된다. 반면 우수등급(A)을 받은 15개 기관은 반대로 1%내에서 증액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