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 천명이상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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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AFP=연합】1천명 이상의 필리핀 정치범들이 전국에 널려있는 군형무소와 일반형무소등에 갇혀있으며 이들중 대부분이 정기적으로 고문을 받고 있다고 필리핀의 한 가톨릭 인권단체가 1일폭로했다.
「정치범기동대」(TFD) 라는 명칭의 이 단체대표인 「디마라난」수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천1백32명에 이르는 정치범들이 전국의 1백개가량되는 형무소에 갇혀 있으면서 그들을 잡아간 군인등으로부터 전기고문·물고문·독방감금등 갖은 고문을 정기적으로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77년부터 지난6월까지 군인들이 1만1천2백70명의 민간인을 체포했고 3백87명의 민간인이 실종됐으며 1천5백58명이 민간재판에 회부됨이없이 처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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