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동함대 동해진입|항모 칼빈슨·미드웨이호등 해상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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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전후최대규모로 알려진 미해군의「프리틱스85」훈련에 참가했던 원자력함모 칼빈슨호 (8만1천6백t)와 함모 미드웨이호(6만2천t)를 중심으로 하는 2개 항공모함 기동부대가 l일 일본의 쓰가루 (율경)해협을 통과, 동해에 진입했다.
이에따라 소련측도 함정·항공기를 출동시켜 한때 긴박감이 감돌았다.
두 기동부대가 참가했던「프리틱스 85」훈련은 11월30일 끝났으나 이들 부대의 동해진입은 사실상 이 훈련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며 소련함정에 대한 추격전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되고있다.
이번 훈련은 10월중순부터 인도양·태평양등 지구의 절반 가까운 범위에 걸친 대기동 훈련으로 칼빈슨·엔터프라이즈·미드웨이등 항공모함 5척, 함정 65척, 항공기 5백대, 장병 3만4천5백명이 참가했다.
이 기동훈련에 대해 미해군측은 『지휘·통제·대공·대함훈련이 실시됐다』고 간단히 발표했으나 구체적으로는 인도양·남지나해의 서전에서 시 레인 (해상수송로) 을 확보하고 제해권을 확대하면서 북상, 칼빈슨·엔터프라이즈·미드웨이를 중핵으로하는 3개 항모기동부대 30척이 북서태평양 일본근해에서 소련군을 가상적으로 하는 공격훈련을 전개했다.
동해로 진입한 2개부대는 훈련을 끝낸후 요꼬스까(횡수하)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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