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에 침입한 10代강도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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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하오8시30분쯤 서울청담동35의6 장주례미용실(주인 장경희·27)에 강모군(19·무직·서울길음2동)이 들어가 흉기로 장씨를 위협, 금품을 요구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주민등 10여명과 30분간 대치끝에 붙잡혔다.
강군은 이날 하오8시쯤 이미용실에 여자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 퇴근준비를 하고있던 주인 장씨의 옆구리에 미리 준비한 길이20cm가량의 과도를 들이대고『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 금품을 요구했다.
이때 옆방 마사지실에 있던 종업원 여모양(24)이 신고하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가자 강군은 엉겁결에 장씨의 오른손을 찔러 상처를 입힌후 장씨를 주방으로 밀어넣고 삽을 들고 나온 주민10여명과 대치.
강군은 주민들이 주방앞까지 접근하자 장씨에게『경찰을 불러달라』고 요구, 경찰이 출동하자 장씨를 순순히 풀어주고 경찰에 붙잡혔다.
강군은 경찰에서 『용돈 마련을 위해 한탕 하려고했으나 주민들이 삽을들고 나와 위협하는 바람에 독안에 든 쥐신세라 주민들에게 뭇매를 맞는것보다 경찰에 붙잡히는것이 나을것같아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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