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방송인 피랍…카드 뺏기고 6시간만에 풀려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 1일 오후 11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 옥외주차장에서 인기 여성방송인 A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성에게 납치돼 수도권 일대를 끌려다니다 승용차와 현금 1백20만원을 빼앗기고 여섯시간 만에 풀려났다.

범인은 A씨가 자신의 BMW승용차 내부를 살피는 동안 뒷문을 열고 들어와 흉기로 위협, A씨가 "현금이 없다"고 하자 신용카드 넉 장을 빼앗았다.

범인은 이어 A씨를 뒷좌석에 태우고 김포.남양주 등지를 돌며 은행 야간창구 등에서 카드로 현금 1백20만원을 빼낸 뒤 2일 오전 5시쯤 하얏트 호텔 주차장에서 A씨를 풀어줬다.

범인은 A씨에게 "2일 정오까지 5천만원을 시내 모처로 가져오라"고 요구한 뒤 A씨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