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금」넷 등 미 아마복서 6명 줄이어 프로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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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금메달리스트 4명을 포함, 6명의 미국 LA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프로로 전향, 16일(한국시간)데뷔전에 나섰다.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6회전경기로 벌어진 이날 데뷔전에는 금메달리스트 「멜드릭·테일러」(17·페더급), 「퍼넬·위태커」(20·라이트급), 「마크·브릴랜드」(21·웰터급), 「티럴·비그즈」(23·슈퍼헤비급) 등 4명과 은메달리스트 「버질·힐」(20·미들급), 그리고 동메달리스트 「에반더·홀리필드」(23·라이트헤비급) 등이 출전했다.
「위태커」 「브릴랜드」 「힐」등 3명은 LA올림픽복싱준결승 및 결승에서 한국선수들과 대전, 낯이 익은 선수들이다.
「위태커」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전칠성(전칠성)에 5-0 판정승을 거두었었고 뛰어난 기량과 쇼맨십으로 제2의 「슈거-레이·레너드」로 불리는 「브릴랜드」는 결승에서 안영수 (안영수)에 5-0 판정승했었다.
「힐」은 미들급결승에서 신준섭(신준섭)에 3-2로 판정패, 은메달에 그쳤던 선수.
이들 가운데 「테일러」만이 체급을 페더급에서 주니어라이트급으로 올렸다.
두 번이나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아마전적 1백11전1백10승1패의 놀라운 기록을 갖고있는 「브릴랜드」는 프로전적 8전7승의 「드와이트·윌리엄즈」와 격돌하며 「비그즈」는 레슬링출신의 「마이크·에번즈」와 맞붙는다.
올림픽 결승전에서 유일한 KO승을 거두었던 「위태커」는 10전 전승6KO승의 강타자 「파랭·코미오」와, 「테일러」 는 「루크·레치」와 대전한다.
이날 데뷔전에 나선 6명의 복서가운데 「힐」을 제외한 5명은 모두 미국ABC방송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데 대전료로 최저 5만 달러 (약4천 만원·테일러)에서 최고 10만 달러(약8천 만원·브릴랜드) 씩을 받게된다.【뉴욕=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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