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천우희와 멜로 연기 소감 "상대가 나라서 죄송"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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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천우희’. [사진 일간스포츠]

배우 류승룡이 천우희와 멜로 연기를 펼친 소감을 공개했다.

류승룡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천우희 씨가 멜로 연기를 처음하는데, 상대가 나라서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특별히 감정이입을 하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천우희 씨는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고 대견한 후배라 힘들지 않았다”며 “치열한 멜로를 꿈꿨지만, 전체 관람가에 맞춰 초등학생도 봐도 되는 유익한 멜로를 선보였다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나중에 편집되더라도 강한 신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감독님이 철저하게 커트하더라. 손만 잡았다”고 농담했다.

이에 천우희도 “16살 차이라고 하는 생각은 안해봤다. 대부분 맡았던 역이 어린 역할이었는데 선배님하고 했을때 어색함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보티브를 차용한 영화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그의 아들 영남(구승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러물이다. 촌장(이성민)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마을에 들끓는 쥐떼들과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등이 출연하고 '스캔들' '청춘만화' 등의 조연출을 맡았던 김광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류승룡 천우희’.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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