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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넷중 한명 "돈 때문에 인간관계 어려움"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생 4명 중 1명이 경제적 문제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내 자치언론 ‘서울대저널’에 따르면 학부생 5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36명(27.1%)이 ‘경제적 상황 때문에 연애나 과 행사 참가 등 인간관계가 제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한 학생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513만원(±43만원)이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757만원(±54만원)으로 소득 수준의 차이가 컸다. 또 전체 응답자의 5.8%가 ‘현재 빚을 지고 있다고’고 응답했다.

빚이 있는 학생들은 학점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빚이 있는 학생들 중 20.0%가 학점이 2.7(4.3 만점)이 안 된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5.0%만이 2.7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학교가 어떤 분야에 경제적 지원을 해주길 원하나’(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등록금(54.5%)을 첫번째로 꼽았다. 교환학생 등 학교프로그램 참가비(35.5%), 교재비(35.2%) 지원이 뒤를 이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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