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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74%가 교복·두발 자율화 반대|대학입시는 78%가 선지원-후시험 바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일선교사들의 73·9%가 중·고교생들의 교복·두발자율화조치에 대해 학생들의 사치풍조 조장과 청소년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또 교사들중 80%이상이 고교평준화지역의 추첨방식에 의한 현행고입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 학교의 특성을 살릴수 있는 「선지원-후배정」 이나 학교별 경쟁입시로의 환원을 희망했고 78%가 현행 「선시험-후지원」방식의 대입제도를 「선지원-후시험」방식으로 바꿀 것을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민정당의 이종찬의원이 지난9월25일부터 10윌5일까지 서울종로 중구소재 초·중·고교사 3천6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교복· 두발 자율화=교사들의 73· 9%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들중 52·4%는 「자율의 참뜻을 살리지 못해 청소년문제의 큰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
또 21· 5%는 「유행이나 사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제도=45·1%가 대학지원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27·9%는 고교내신성적의 반영과 산출방식, 18· 9%는 학력고사출제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점이 없다고 한 교사는 2·3%에 불과했다.
현행「선시험-후지원」 방식을 찬성한 사람은 22%였고「선지원-후시험」 으로 바꾸어야한다는 교사가 78%나 됐다.
정원을 「줄여야 한다」 도 46· 9%였다.
◇고교교육=평준화 지역의 고교입시는 공·사립 모두 선발고사전 희망학교에 지망하고 고사후 배정해야한다는 의견이 22·7%로 가장 많았다.
또 능력별 반편성에는 64·6%가 찬성했다.
고교평준화 정잭에 대해서는 「사립학교는 특성을 살려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가 43%, 「평준화실시 이전환원」도 39·3%나돼 대부분 현행 평준화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학제=국민학교 취학연령에 대해서는 만6세가 44%, 만5세가 l8· 5%인 반면 만5세부터 만7세사이가 37·5%로 융통성을 부여하자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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