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날 비상 근무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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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1년만에 부활된 학생의 날을 맞아 3일 서울시내 대학과 경찰은 예상되는 학생들의 집단시위에 대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시경은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서울시내 23개 경찰서에 비상 근무령을 내리고 학생의 날(3일)을 전후해 예상되는 대학생들의 집단시위에 대비토록 했다.
경찰은 이기간에 외국기관과 각 정당건물·언론기관·경찰관사 등의 경계를 강화하고 가두 시위자는 모두 연행토록 했다.
서울대를 비롯, 연대·고대 등 전국 각 대학도 전교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각 대학에 따르면 학교측은 최근의 학원사태가 「학생의 날」대학연합 행사 등으로 격화될 것을 우려, 소속학생 외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휴강 등으로 대규모 소요를 사전에 막기로 했다.
각 대학은 또 대학연합 학생행사를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교위는 고교생들의 시국에 관한 집단행동 등이 없도록 교내·외 생활 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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