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이승엽(39)이 또 하나의 전설을 남겼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400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앞선 3회 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구승민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승엽은 2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400홈런과 함께 1997시즌 이후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역대 여섯 번째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559홈런을 기록하면서 한·일 통산 600홈런까지는 41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