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베니테즈 감독 공식 선임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라파엘 베니테즈(55) 전 나폴리 감독을 공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3일자로 베니테즈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지난달 26일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을 해임했다.

2013년 6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2013~201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리그 준우승 등 무관에 그쳐 물러났다.

베니테즈 감독은 2004년 발렌시아를 떠난 후 11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1995년 이후 20년 만의 복귀다. 그는 1993년 레알 마드리드 B팀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년동안 팀을 이끌었다.

2001년부터 3년동안 몸담았던 발렌시아에서 두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UEFA컵 우승을 차지했던 베니테즈 감독은 2005년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정점에 올랐다.

2012년 잉글랜드 첼시 감독으로 부임해 유로파리그 우승도 했던 베니테즈 감독은 2013년부터 이탈리아 나폴리를 지휘해 2013~14 시즌 이탈리안컵, 2014 이탈리안 슈퍼컵 우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니테스 감독에 대해 '성공과 경험을 두루 갖춘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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