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안나와 진정에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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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0일 상공위에서는 장·차관이 없는 중에 질의를 하는가 하면 장관이 1시간이나 지각출석을 하는등 이상스런 진행.
곽정출의원(민정·얼굴)은 질의도중 상공부 장·차관이 모두보이지 않자『위원장은 이런 행위를 보고만 있느냐』고 사회를 보던 이원범 민한당간사에게 화를 내면서『도저히 질의를 더 할수없다』고 퇴장해 회의는 정회.
배명국위원장과 금진호상공장관은 이때 청와대만찬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웠고 최호중차관은 같은 시간이 열리고 있던 예결위에 가 있었는데 정회중 최차관이 급히 돌아와 회의는 속개.
곽의원이 다시 질의를 시작하자 이번엔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져 곽의원은 다시『이렇게 사회를 하기냐』고 화를 냈는데 야당석에선『자기네들(정부·여당)사정으로 이렇게 된걸 누구보고 화풀이냐』고 푸념.
이에앞서 금장관은 몰디브대통령행사 관계로 1시간이나 지각출석, 의원들이 들고 일어나자 사과하는등 해프닝이 연발.
한편 회의에서 고원준의원 (민정)은 중공업투자조정정책은 일부기업의 적자수출을 내수가의 폭리로 메워주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지적,『자동차산업에 신규참여희망업체를 허용해 경쟁원리에 의해 자동차질을 높이고 수출활성화를 도모하라』고 촉구.
유재희의원 (민한)은『수입자유화 이후 일제간장·된장·겨자·단무지·과자·라면·수프등 단순소비재까지 수입하고 있는데 이것이 무역정책인가』고 따졌고 김순규의원(의동)은『초컬리트·손수건·뱀등불요불급한 소비재를 들여와 외국뱀을 사먹고 외국산손수건으로입을 씻는 현실』이라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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