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혼성학급이 학습효과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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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남녀혼성학급이 단일학급에 비해 이성간의 경쟁익식을 유발, 학슐효과를 가져오며 생활지도에도 도움을 주는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공학시범학교인 서울방배중학교(교장 김종면·63)는 26일 서울시내 연구교사·장학사·학부형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녀혼성학급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운영보고서에 따르면 혼성학급에 편성된 남학생의 31.7%, 여학생의 35.2%가공부가 잘된다고 응답한 반면 단일학급은 남학생이 14.7%, 여학생이 17.3%로 학습효과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학습효과는 혼성학급의 경우 남학생의 45.6%, 여학생의 38.7%가 최선의 경쟁을 하는데 비해 단일학급은 남학생이 37.4%, 여학생이 26.5%만 적극적인 학습의욕을 보이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학교측은 혼성학급과 단일학급간의 성적분포를 보면 혼성학급이 평균점수에서 단일학급에 비해 2.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혼성학급은 학습효과 말고도 생활지도에 도움을 줘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학생비행이 혼성학급에서 17.6%밖에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방배중학교는 36학급 중 28학급이 혼성학급으로 편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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