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현대-포항 "초읽기"|슈퍼리그 오늘 속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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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약 한달동안 휴식했던 축구슈퍼리그가 27일 청주공설운동장에서 다시 열려 11월까지 올시즌 후기의 패권을 향한 종반의 열전을 펼친다. 대우·현대·포항제철 등 3팀이 우승후보로 좁혀져 예측불허의 흥미로운 양상을 띠고있는 슈퍼리그는 28일의 현대-한일은, 대우-포철경기를 주목의 카드로 내놓고 있다.
현재 대우와 현대가 나란히 승점23점으로 각축하고있으나 대우가 골득실차에서 4골을 앞서고 있고 포철은 22점.
따라서 대우와 포철의 격돌은 상호 우승권 유지를 위해 필승을 기해야하는 입장 이어서 불꽃튀는 공방이 필연적이다. 대우는 이날 포철을 꺾기만 하면 오는 11월4일(서울) 최종경기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인 럭키금성에 승산이 크므로 우승이 유망해진다.
반면에 포철은 주공 최순호의 부상으로 치명상을 안고있으며 대우에 이어 11월3일의 최종전에서 다시 강적 유공과 만나므로 일단은 전망이 어둡다.
또 현대는 28일 한일은에 이어 11월3일엔 최하위 국민은과 대전하는 가장 부담적은 입장으로 연승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
따라서 대우의 연승여부가 후기 우승팀 결정에 관건이 되며 현대는 대우와의 골득실차 핸디캡 4골을 만회하기 위해 한일은과 국민은에 최대의 골내기 작전을 필 것으로 보인다.

<올해득정왕 자리다툼 백종철-최순호 팽팽>
한편 올해 득점왕의 영예를 백종철(현대)과 최순호(포철)중 누가 차지할것인가 하는것도 관심거리.
백은 현재 14골, 최는 13골로 남은 2게임에서 결판이 나게되어 있다. 최는 부상중인데다 상대팀마저 현대보다 어려워 고전할것이 불가피하고 백도 후기중반 이후 득점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예측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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