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특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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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주요 건설업체가 연말까지 해외에 내보낼 건설기능공 모집계획의 윤곽이 밝혀졌다.
중동해외건설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어 수주실적이 저조하고 동남아지역은 현지인들의 고용확대로 점차 건설기능공의 해외취업의 목표는 좁아지고 있으나 대우·현대·대림·극동등 굵직굵직한 해외건설업체들은 많게는 2천∼3천명, 적게는 2백∼4백명씩 기능공을 뽑아 내보낼 예정이다.
리비아에서 최근 대규모공사수주에 성공한 대우는 나이지리아 리베리아 수단 남미에콰도르와 계속공사가 진행중인 이란 리비아등에 인력소요가 많다. 4·4분기에만 4천6백명정도의 기능공을 뽑을 계획이다. 그러나 1년계약 기간을 현지에서 연장하는 경우가 지난해에는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는데 올해에는 42%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국내건설경기위축으로 일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규취업자의 수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리비아·쿠웨이트등서 계속 공사를 하고있어 매달 2천명선의 인원을 보내고 있다. 10∼12월에는 건축부문 2천여명등 4천9백여명의 송출계획을 짜놓고 있다.
대림은 3천2백여명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밖에 극동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4백∼5백명, 한일개발은 2백50∼3백명, 쌍용은 2백여명, 삼성은 2백50여명을 매달 보낼 계획이다.
각 건설업체는 매달말 소요인원을 파악해 기술실기와 이론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신체검사와 여권신청 등의 과정에서 탈락률을 고려, 20∼30%를 추가로 뽑는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노동부지방사무소 및 출장소의 직업안정과에 서류를 접수시키면 된다.
서류접수는 면허증소지자 직업훈련수료자 또는 경력2년 이상인 사람으로 만20세이상이면 누구나 할수있다.
서류접수는 취업희망업체를 지정하여 할수도있다. 등록자가 적은 직종은 등록순서대로 취업이 알선된다. 등록직종은 노동부지방사무소에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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