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슛에 능한 「연습벌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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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공과의 최종결승전에서 24점을 올려 한국득점의 4O%를 따내 승리의 원동력이 된 최애영(25·상업은행)은 수원여고를 나와 주장 박찬숙과 함께 실업무대에 등장한 노장.1m68cm의단신인데도 힘이좋고 근성이 있으며 중거리슛이 일품이다.
올해들어 쿠바 올림픽예선과 LA올림픽에서는 특기인 중거리슛이 터지지않아 전성기가 지나지 않았나하는 우려도 낳았으나 이번 결승전에서 기대이상으로 잘 싸워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80년 대표팀이 2원화됐을때 뒤늦게 2진인 진덕팀에 뽑힌뒤 지난해 대표팀으로 선발,대만 존즈컵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베스트로 활약하기 시작한 대기만성형.
국내 경기에서도 졌을때 패인을 분석하고 남몰래 새벽 야간훈련을해 동료들로부터 선의의 미움을 사기도하는 연습벌레.
3년전에 아버지를 여윈뒤 편모와 두 오빠와 함께 사는데 효녀로도 소문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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