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찰 오늘밤 철수|오늘 학처장회의 사태악화 안되면 요청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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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 투입경찰이 25일밤 철수할것같다. 서울대는 25일중간고사가 끝나는대로 하오5시 이현재총장주재로 학·처장회의를 열고 경찰철수요청결의를 할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7면>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은 당초의 경찰투입요청 목적이 일부 학생들의 중간고사응시방해행위를 막기위한 것으로 이같은 목적이 달성됐고, 25일로 중간고사가 모두 끝나기때문에 경찰에 지원을 요청한 사태가 해소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당국자는 『중간고사가 끝나게되면 경찰력으로 해결해야할 학내문제가 없어지기때문에 당장은 경찰에 더이상 도움을 요청할 상황이없어진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학교측은 목요일 하오3시로 예정된 정례학·처장회의를 하오5시로 늦춰 이문제를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당국은 『그러나 시험이 끝나더라도 학생들이 그밖의 문제로 또다른 소요를일으켜 학내질서가 파괴된다면 철수요청은 늦춰질수도 있다』고 밝히고 『학교측으로서는 앞으로 더이상의 사태악화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에앞서 24일에도 하오 5시부터 밤10시까지 심야학·처장회의를 열어 경찰투입이후의 학내상황을 논의하고, 25일아침에도 같은회의를 거듭했었다.
한편 경찰당국은 1학년 기초과정시험이끝나는 25일하오6시부터 경찰의 수험생보호임무가 완료되기때문에 학교당국의 철수요청이 있을것으로 예상되며 학교당국의 요청이 접수되는대로 이날밤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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