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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자, 재기의 기회 제공 최우선 … 정서적 지원도 강화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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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오영태(60·사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정서적 도움과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자녀에게 장학금·캠프 등을 지원해 왔는데 앞으로는 출산 시에도 출산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폴리테크닉대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오 이사장은 아주대 교통ITS대학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공단으로 왔다.

 - 교통사고 피해 가족을 지원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피해 당사자와 가족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이 목적이다. 생계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도록 돕고 있다.”

 - 지원 금액을 늘릴 계획도 있나.

 “지원 대상자들 대부분 생활 형편이 어렵다. 교통사고로 근로 능력을 상실해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재원이 한정돼 있어 지원금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겠다.”

 - 교통사고 피해자 재활전문병원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해 10월 경기도 양평에 만들어졌다. 지하 1층, 지상 6층에 304병상 규모다. 재활의학과 등 10개 진료과와 11개의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하루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퇴원 전에 실생활을 체험하는 재가적응 훈련관이 내년에 완공된다.”

 - 앞으로의 피해 가족 지원 사업 계획은.

 “경제적 지원 확대와 더불어 정서적 지원을 많이 강화할 생각이다. 피해자들의 외출을 돕는 희망봉사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봉사단원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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