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도서구입비 역대 최저, ‘책 안 읽는 사회 진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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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도서구입비 감소. [사진 중앙포토]

가구당 도서구입비 역대 최저, ‘책 안 읽는 사회 진입’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가구당 도서구입비중이 점차 줄어들면서 출판 산업의 침체가 장기적으로 지속하고 있다.

국민독서실태조사에 의하면 2013년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이다. 통계청은 가구당 도서구입비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치로 알려졌다. 반면, 운동, 영화, 오락, 여행 등에 지출하는 돈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가구당 도서 구입비는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줄곧 감소해왔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둔 특수가 반영돼 실질도서구입비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만3585원이었다. 도서구입비 1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2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3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 서적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1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줄었다.

도서시장의 불황은 카드승인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분기 총 승인 실적이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145조3000억원이었던 데 반해 서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170억원으로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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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도서구입비’ ‘책 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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