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와 Z소립자 발견|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업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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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4년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유럽핵공동연구소 (CERN)의 「카를로·루비아」박사와 「시몬·반·데어·메어」박사의 공적은「W위크+와 - , 그리고 Z제론입자의 발견」으로 우주발생의 신비를 푸는데 필요한 이론적 뒷받침을 해주었다는데 있다.
물리학자들의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대폭발(Big Bang)에 의해서 창조되었고 그때 생성된 하나의 힘이 중력·전자기력·강력·약력 등4가지 힘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것으로 보고있다.
이것이 하나의 힘에서 출발했다는 가설은「아인슈타인」의 「통일장리논」으로 확립된바있다.
한편 미국의 「와인버그」박사와 파키스탄의 「살람」박사는 전자기력과 약력은 하나의 힘이라는것을 입증한 공로로 79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이번에 「루비아」박사와 「메어」박사는 이미 이론적으로 예견되어온 약력을 전달하는 소립자의 존재를 발견함으로써 앞의 이론들을 뒷받침해줬다. 「루비아」박사는 기존의 입자가속기 (SPS)를 이용해서 양子와 반양자를 오랫동안 저장할수있는 고리를 만들수 있다는 개념을 확립했고 「메어」박사는 이들 장치를 구체적으로 고안해 27km길이의 원형 입자가속기에서 양자와 반양자를 가속, 굉장한힘으로 농축시켜 「W위크 +와 - 그리고 Z제론입자」가 실재하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에따라 핵융합이 계속되는 태양의 온도가 상승하지않고 일정하다는 이유가 설명되었고 우주기원설의 하나인「대폭발설」과 「아인슈타인」의 「통일장이론」도 뒷받침을 받게되는등 입자물리학분야의 큰 진전을 보게됐다.

<카를로·루비아>유럽 핵연구소 근무
1934년 이탈리아북부 고르지시에서 출생. 피사의 스쿠올라 노르말라에서 수학한후 피사대에서 연구. 58년미콜럼비아대학을 거쳐 60년대초부터 유럽핵공동연구소(CERN)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72년부터는 미하버드대 교수도 겸직하고 있다.

<시몬·만·데어·메어>25년 네덜란드서 출생
1925년 네덜란드헤이그에서 출생. 델프트기술학교에서 수학한후 현재까지 줄곧 스위스에 있는 CERN의 기술자로 재직하고있다. 제네바대학및 암스테르담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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