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내달에 북한제재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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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북한을 방문, 일·북한민간어업협정 교섭을 끝내고 돌아온 일조의원연맹 「다니」(곡양일)회장대행은 17일 도착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l8일 「나까소네」(중증근강홍) 수상을 직접 만나 일본의 대북한 제재조치 해제를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북한과의 교섭에서 북한측이 『일본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으며 일본을 비판하는 자세를 전혀보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랭군사건에 관한 일본의 대북한제재조치를 『해제할 시기가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미우리 (독매) 신문은 18일 일본정부가 대북제재조치 1주년이되는 11월7일 직후나 11월하순의 자민당총재선출을 전후해서 제재조치를 전면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일본정부로서는 일·북한어업협정의 재체결등 북한측이 보인 유연한 자세에 대해 일본측도 성의를 보일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신문은 내달중에 제재조치를 해제키로한 배경으로 이밖에도 북한이 수해지원물자를 한국에 제공한데이어 한국측의 경제교류회담에 응함으로써 남북교류에 진전이 보이고 있고 제재조치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해제하는 경우 한국정부의 반발을 완화할수 있다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일본측의 이같은 움직임에대해 한국정부는 주일대사관을 통해 일본정부의 진의를 조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정부는 19일 방한하는「마쓰나가」(송영신웅)외무차관을 통해 이문제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한국정부에 알릴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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