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엔화 시세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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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17일동경외환시장의 엔화시세는 전일보다 달러당 1엔30센이 떨어진 2백50엔35센에 거래됨으로써 82년12월2일이래1년10개월만에 2백50엔대의 벽을 깨고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엔화시세는 금년들어 한때 달러당 2백22엔10센 (3월7일) 까지 올랐으나 그후 미고금리의 영향으로 다소의 기복을 보이면서 계속 하락, 8월20일에는 2백40엔60센으로 2백40엔대를 깨뜨렸으며 그후에도 하락세를 계속, 2백50엔대를 깨뜨리는것도 시간문제인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해왔다.
상반기의 엔화시세하락이 미국의 고금리의 영향때문인것으로 분석됐던데 비해 하반기에는 미금리도 하락추세를 보이고있어 경제전문가들은 현재의 엔화하락이 미국의 착실한 경기상승에 따른 달러화의 신용회복에 기본적인원인이있으며 여기에 일부의 투기와 마르크화등 유럽통화의 하락에따른 편승요인이 가세하고 있는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는 지난달말 주요은행의 프라임레이트(최우대대출금리)가 0.25%인하된데 이어 금주에 다시 0.5∼0.25%가 인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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